[문재인 / 대통령]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참전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이었습니다.
위대한 건국의 후예들이었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영웅들을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첫 삽을 뜨는 추모의 벽에는 4만 3769명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우리는 영웅들의 용기와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2018년 나는 UN 참전용사들께 추모의 벽 건립을 약속드렸고 3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
함께해 주신 윌리엄 빌 외부 용사님을 비롯한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며 용사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계실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움 속에서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을 추진해오신 존 티얼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주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단체, 기업, 한미여성회와 한인회를 비롯한 교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더욱 빛내주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매리 호건 매린랜드 주지사님, 동행하신 부인 유미 호건 여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나는 오늘 바이든 대통령님이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힘의 모범이 아닌 모범의 힘을 보여주는 위대한 미국을 떠올립니다.
미국은 가치의 힘으로 세계를 바꿨습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차별 없이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해야 한다는 미국의 건국 이념은 세계의 보편적 가치가 되었습니다.
한국 역시 그 가치의 힘으로 식민지와 전쟁, 독재와 빈곤을 극복하고 두려움이 아닌 희망의 이야기를 써올 수 있었습니다.
전쟁과 전후 재건이라는 가장 힘들었던 고비에 참전용사들이 있었습니다. 리처드 리트컴 장군은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서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던 우리 국민의 손을 굳게 잡아주었습니다.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리트컴 장군이 미국 의회에서 발언했을 때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더 많은 구호물자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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